잔 선택과 우유량에 대한 기본기를 갖추었다면 이제 잔과 피처를 어떻게 잡고 그리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은 왼손잡이보다 오른손잡이의 비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라떼아트를 할 때는 왼손으로 잔을 잡고, 잔의 손잡이가 내 몸 안쪽인 6시 방향을 향하도록 한다. 이렇게 해야 잔의 손잡이를 오른손으로 잡았을 때 완성된 라떼아트를 정방향으로 바르게 즐길 수 있다.
반대로 마시는 사람이 왼손잡이라면 손잡이를 몸 바깥인 12시 방향으로 향하게 하여 라떼아트를 그리면 된다. 왼 손잡이 손님에게는 이처럼 방향을 바꿔 라떼아트를 해 주는 센스를 발휘하도록 하자.
① 잔을 잡을 때
잔을 잡을 때는 손바닥이나 손가락 전체를 사용하지 않
는다. 엄지손가락은 손잡이 옆에 둔 채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잔을 가볍게 잡는데,
*이때 손가락 한 마디만을 사용해서 잡고 마지막 새끼손가락은 자연스럽게 두면 된다.
또한 입술이 닿는 림에 손이 닿으면 위생상 좋지 않으므로 잔의 중앙이나 하단 쪽을 파지하도록 한다.
② 피처 파지법
피처 파지법은 손과 피처 손잡이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다. 보통 크기의 손을 가진 필자 기준으로 파지법을 설명하겠다.
1) 우선 새끼손가락과 약지를 손잡이 안쪽 밑면에 갖다 댄 후, 중지를 포함한 세 손가락으로 손잡이 하단부를 받쳐준다.
2) 다음으로 검지와 엄지는 손잡이 위쪽 끝을 집게 모양으로 잡는다.
**이때 모든 손가락은 달걀을 쥐듯이 가볍게 잡아주며, 좌우로 힘을 빼고 살살 흔들어 보면서 자신에게 편한 느낌을 찾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