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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비즈니스 스터디

배달 앱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① 배달수수료, 가격책정
배달 앱 메뉴 가격 책정

배달 애플리케이션 내 가격은 매장 판매가격과 다르게 책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점주들은 많은 고민에 빠지죠. 배달할 때 추가로 드는 비용과 수수료를 포함해서 가격을 책정할지, 동일한 가격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선택은 점주들의 몫입니다.

상암동에 위치한 <방있음 프로젝트>에서는 배달 시에도 매장과 같은 금액으로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화 대표는 "배달 고객은 매장에서 제공하는 잔과 공간에 대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매장 역시 날씨나 배달 사정으로 메뉴의 퀄리티를 보장하기 어렵다. 이를 고려해 기존과 같은 가격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반면 혜화동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 <굽기>에서는 기존 3,800원인 티그레를 12% 높은 금액인 4,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앱 수수료인 16% 중 일부만 부담하는 셈이죠. 디저트는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러나 두 매장 모두 배달량이 많지 않아 수익을 고력한 장사는 아니며, 지역에 카페가 있음을 알리고 편의를 제공하려는 의미가 크다고 말합니다. 먼저 방있음 프로젝의 박 대표는 "최저금액에 맞춰 들어오는 주문은 거의 이익이 남지 않는데도 계속 배달을 유지하는 이유는 홍보 효과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깃발을 꼽는' 유료 광고를 하지 않아도 '찜하기'의 하트 수가 늘어가는 걸 보면 효과가 있는 것 같긴 하다"며 배달 앱을 사용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굽기의 박진솔 대표는 "매장이 외진 곳에 위치해 있고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나 코로나19 같은 상황을 대비해 비대면 판매 창구를 유지하려고 한다"며 가격 정책과 배달 앱 사용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소비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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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몇몇 소비자에게 배달 앱을 사용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가격 책정의 두 가지 경우인 '기존 메뉴 가격보다 높은 금액+배달비 기본료'와 '기존 메뉴 가격+배달비 추가금액'으로 나누어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기존 음식값에 비용이 추가되는 것에는 많은 의견이 엇갈렸다. 한 소비자는 "내가 먹는 음식에 돈을 쓰는 것이 더 잘한 소비로 느껴진다"라며 음식값이 높은 쪽을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기존 금액에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배달비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습니다. 배달비가 불필요한 금액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나 1인 가구의 경우 저렴한 음식 기준 많게는 음식값의 절반에 해당하는 배달비를 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반대로 배달 비용이 많이 드는 쪽을 선택한 소비자들은 음식값이 높아지면 그만큼 음식에 대한 결과물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배달업체를 하나의 서비스 비용을 판단해 그에 걸맞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즉, 배달업체와 제품 제공업체를 별개로 보는 것이죠. 오히려 배달비가 많이 들어도 좋으니 최소주문가격이 낮음녀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월간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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