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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알아두면 좋을 카페 창업 Q&A

비즈니스 스터디

소소하지만 알아두면 좋을 카페 창업 Q&A 카페 창업시 유용한 팁
초심자는 사소한 결정 하나에도 신중하고 예민해집니다. 혹, 찰나의 선택이 역풍을 불러올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죠. 하여 독자들의 고민을 달래줄 선험자의 혜안을 집성해 보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처럼 완벽한 정답은 없지만, 최선의 결정을 통찰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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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육, 세미나, 자격증은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받는 게 좋을까?


자격증은 창업과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 추천하지 않는 편입니다. 저는 시간이 남아서 SCA와 국내 1,2급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지만, 실질적인 운영에서는 '입'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더라구요. 직접 맛을 보고 감각을 체득해야 합니다. 반면 세미나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1인 매장이다 보니 카페 창업 후에는 많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카페를 열기 전엔 저도 더러 찾아다녔습니다. 기본 지식은 책을 통해 배우고, 세미나를 통해 부가적인 습득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초보자에겐 더 실용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유튜브가 주는 지식에 관해서도 의견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도 유명한 유튜버를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의견을 맹신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커피는 소위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적용되는 분야입니다.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다는 점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Q. 정식 오픈 전 가오픈을 꼭 해야할까? 그 이유가 있다면?

정식 오픈 전 가오픈을 꼭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예비창업자가 많습니다. 필구커피의 경우 가오픈 기간을 보냈는데요, 몇몇 사람은 '오픈이면 그냥 오픈이지 가오픈이 대체 무슨 말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창업 초심자의 입장에서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필구커피를 오픈할 당시 저는 카페 창업 무경험자였습니다. 정식 오픈 전까지 실제 운영을 통해 많은 것을 바꾸고 새롭게 적용할 수 있었고, 가오픈을 발전과 개선의 기회로 삼은 셈이죠. 결론적으로 카페 창업 초심자라면 단기간이라도 가오픈을 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유경험자라면 바로 공간을 개점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Q. 자본이 넉넉하지 않아서 고민이다. 원두, 장비, 인테리어 등 각종 요소별 투가 우선순위가 궁금하다.

일단 투자비용과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꼭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많은 자본을 투입한다고 해서 꼭 좋은 공간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콘셉트 입니다. 자신의 카페가 어떤 가치를 우선하는지 생각하고 그에 걸맞는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더불어 투자 계획 못지않게 고정지출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운영을 해보면 고정지출비가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월세가 그렇죠. 가능하면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를 낮추는 것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비용의 비중이 크면 다른 요소에 투자할 기회가 확연히 줄어듭니다. 내가 하고픈 것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싶다면, 고정지출 관리에도 주안을 두어야 합니다. ​


Q. 타 업종 카페 창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정말 솔직하게 답변하자면 장점에 비해 단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단점을 논하기에 앞서 누구나 카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짚고 싶습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죠. 커피를 3개월 정도 배우고 좋은 머신, 좋은 원두를 사용하면 누구나 어느 정도 수준의 카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망하기 쉽다는 뜻이기도 하죠. 게다가 투입한 자본에 비해 순수익이 낮은 업종이 카페입니다. 경제걱으로 성공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다른 업종을 선택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장점은 적은 비용을 투자해도 겉보기에 그럴듯해 보인다는 것. 그리고 커피를 원가로 마실 수 있다는 점과 앞서 언급했듯 창업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생각보다 개점이 수월하다는 것 정도입니다. 커피에 대한 애정 없이 돈벌이 수단만으로 카페 창업을 고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필구커피> 이재윤 대표, <무브모브> 박성희 대표, <잼잼> 김인성 대표
사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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