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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창업 ABC-4

비즈니스 스터디

카페창업 ABC유형별 트렌드3 –브런치 카페
몰려드는 인파로 소란한 홍대 상권이지만, 조금 깊숙한 골목으로 들어오면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날로그 가든>은 아늑하고 정감 있는 인테리어, 그리고 특별한 브런치가 풍기는 맛있는 냄새로 행복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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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준비해 문 연 카페
약 6년 전쯤, 곽성민 대표는 아일랜드의 건축회사에서 일했습니다. 특별히 할 일 없는 주말이 무료했던 그는 힙Hip해보이는 근처 카페에 이력서를 냈고, 그렇게 근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엄청난 동기를 가지고 시작한 일은 아니지만 공간이 주는 힘은 대단했습니다. 인테리어는 물론이거니와 커피와 함께 판매하는 유럽식 브런치에 매료된 그는 ‘이런 분위기와 느낌의 카페가 한국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카페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죠. 근무했던 카페 외에도 여러 로컬카페, 더 나아가 다른 유럽 국가의 카페를 다양하게 돌아다녔고 이때 보고 느낀 것들을 토대로 아날로그 가든을 오픈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곧장 창업을 한 건 아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 금전적인 여유가 별로 없었어요. 일단 회사에 취직해 돈을 모은 뒤 몇 년 뒤에야 차리기로 마음먹었죠.” 그렇게 자본금을 준비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때도 아일랜드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된 것이죠. 아일랜드에서는 플리마켓에 먼저 참여해 경험을 쌓고 그 뒤에 카페를 오픈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를 벤치마킹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플리마켓에서 병아리콩을 으깨 만드는 ‘팔라펠’을 판매했는데요. “요리에 워낙 소질이 없었지만 한국에서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에 지인들에게 물어물어 배웠어요. 그런데 한국은 아일랜드만큼 식재료가 풍부하지 않다는 게 또 다른 난관이었죠.”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재료를 찾아 최대한 비슷한 맛을 내려 노력을 거듭했고, 기본 레시피에 자신만의 비법을 더하고자 계속해서 연구하는 등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상권도 4~5개월 가량의 긴 시간을 고민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수동을 알아봤지만, 유동인구가 너무 없어 이를 차치하고 연남동을 살펴봤습니다. 당시 골목상권이 떠오른다며 매스컴에서 화제였지만 거품이 싹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외국인이 많이 왔으면 해 공항철도 부근이면서 게스트하우스가 많은 홍대에 터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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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밖에 없는 메뉴
곽대표의 지향점은 ‘일상적인 재료로 특별한 맛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는 바게트 빵에 양파, 양배추, 스크럼블 에그 등의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가든 에그스’입니다. 이를 베이스로 햄이나 아보카도 등의 추가 토핑을 올린 메뉴도 있다. 허머스, 토마토 살사, 마요네즈 바질 3가지 소스와 채소를 함께 싸먹는 ‘팔라펠 플레이트’는 곽대표가 특히 추천하는 메뉴인데요.
여러 재료를 풍성하게 쌓아올린 아날로그 가든의 브런치는 너무나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식욕을 돋웁니다. “아직 저희 브런치를 먹어보지 못한 분들이 더 많잖아요. 신메뉴 개발보다는 기존 메뉴의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어요. 음식과 잘 어울리는 음료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 중입니다.” 브런치를 주력으로 하는 카페이지만 커피와 음료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로우키>와 <레드플랜트>에서 커피를 받아 그라인더와 머신의 컨디션까지 고려해 커피를 내리고, 그 외 음료도 지속적으로 개발합니다. 덕분에 얼그레이를 베이스로 한 런던포그 밀크티는 물론 루이보스를 이용해 만든 밀크티인 케이프타운 등 이곳만의 특별한 음료를 만날 수 있죠.

“카페를 차린 이유부터가 커피, 분위기, 그리고 음식이 좋아서였어요. 이 모든 걸 즐기는 곳이니 당연히 맛있는 커피를 제공해야죠.” 이렇듯 모든 메뉴의 바탕에는 곽대표의 애정과 노력이 깔려있다. 치열한 홍대 상권에서 아날로그 가든이 탄탄하게 자리 잡은 이유겠죠?

[인포]
오픈 2015년 11월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45
문의 010-9213-8560
운영 11:00~22:00, 화요일 휴무
메뉴 가든 에그스 6,300원 에그스&아보카도 9,300원 팔라펠 6,500원 팔라펠 플레이트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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