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앤트러사이트
dlgustjrzld|작성일 : 19-06-03|조회수 2,311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망원 방문했습니다.
블랙코지에 너무 가고 싶었지만, 일요일은 휴무였습니다...ㅠㅠ
그래서 앤트러사이트로 갔습니다.
이태원만 가다가 망원은 처음 가봤는데, 정말 잘해놨더군요.
근대식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았는데, 고즈넉하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규칙이라도 정한 것처럼 손님들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 커피를 즐기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무음으로 조심스레 찍어봤습니다.
말차밀크와 공기와꿈 드립아이스 그리고 말차 파운드 먹었습니다.
사실 말차 파운드와 말차 밀크는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다만 말차는 확실히 파우더류의 단맛보다는 말차 본연의 쌉싸름한 단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커피는..정말 맛있었습니다. 어제는 정말 장소, 날씨, 사람 등등 주변 상황과 커피가 완벽히 어우러졌다고 생각되네요.
공기와꿈 블렌드는 사고싶었지만, 집에 원두가 남아있어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테라스 좌석에서 마셨는데, 마치 집주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잠시나마 느꼈습니다.
영화 <이끼>의 마지막 장면도 생각나더군요.
마무리는 맥주입니다.
게시글을 올리다보니 어제가 더 생각나네요.
그래도 이번주는 휴일이 있으니 다들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