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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과열 양상

더컵포스트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과열 양상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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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난 21일부터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시작한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벤트는 7월 22일까지 행사 대상 음료를 마실 때마다, 온라인으로 스티커(e-프리퀀시)를 1장씩 지급하며 총 17장의 스티커를 모으면 증정품을 지급하는 행사인데, 이 증정품을 받기 위해 130만원을 결제한 사례가 등장했다.
증정품은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 캐리어 상단에 거치할 수 있는 보조가방(서머 레디 백 Summer ready bag)으로 스타벅스 로고가 우측 상단에 박혀 있는 가로 34cm, 높이 28cm이며 색상은 녹색과 분홍색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둘째, 간이의자(서머 체어 Summer chair)로 주황색, 녹색, 하늘색 3가지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행사를 시작한 21일부터 매장을 방문해서 증정품 획득에 필요한 e-프리퀀시를 받기 위해 음료 17잔을 한번에 주문하고 증정품을 받아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14잔에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지정 음료 3잔을 추가로 구입할 경우 최저가 6만7300원을 결제하고 증정품을 확보할 수 있다.
심지어 23일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 스타벅스커피 지점에서 한 소비자가 아메리카노 약 240잔을 포함해 총 300잔의 음료를 주문한 뒤, 한잔만 본인이 마시고 나머지 음료를 매장에 남겨둔 채 서머 레디 백 17개를 들고 자리를 떴다. 이날 남은 커피는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됐지만, 절반가량은 소진하지 못해 폐기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부 소비자가 증정품을 확보하기 위해 큰 금액을 일시에 지출하는 것은 선호하는 제품이 조기 품절되는 상황을 우려하거나 증정품을 재판매하려는 리셀러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이벤트를 시작한 이후 중고상품 판매사이트에는 스타벅스 증정품이 6만~9만원 선에서 판매글이 올라와있으며, 거래가 성사된 경우도 다수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리셀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당일 보유 수량이 품절인 일부 매장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증정품을 재입고 처리하여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고가에 재거래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는 증정품 수량을 넉넉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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