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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세계의 커피 산지 1

커피스터디

아프리카세계의 커피 산지
세계의 커피 산지입니다. 첫 번째 포스팅은 커피가 시작된 아프리카입니다.


에티오피아(Ethiopia)

개요
커피전문가들에게 당신은 어떤 나라 커피를 좋아하느냐고 질문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에티오피아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만큼 에티오피아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커피산지이다. Motherland of Coffee, 커피의 탄생지라고 불리는 에티오피아는 꽃향기와 과일향미가 풍부한 화사한 맛의 커피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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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 중 하나로 아라비카는 남수단에서 최초로 발견됐지만, 에티오피아에 전해져 크게 번성했으며, 인류가 처음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곳도 에티오피아라고 알려져 있다. 에티오피아는 1600년대부터 예멘과 중동지역에 커피를 수출했으며 1950년대에 이르러 커피산업이 구조적으로 변화를 겪으면서 새로운 등급체계가 도입되었다. 에티오피아는 워시드Washed와 내추럴Natural 커피를 모두 생산하는데, 둘 다 다채롭고 특별한 향미를 지니고 있으며 대표적인 커피산지로는 시다모Sidamo, 리무Limu, 짐마Djimma, 하라Harrar, 예가체프Yirgacheff 등이 있다.

에티오피아 상품거래소(Ethiopia Commodity Exchange, ECX)
2008년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도입한 커피 무역체계의 운용 기관.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해 있으며 각 지역에서 수확한 열매를 일괄적으로 취합해 ECX에서 등급을 분류한 다음, 가공 과정을 거쳐 수출한다. 커피 재배가 특정 농장에 편중되는 것을 막고, 거래 투명성을 확립함으로써 농부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력을 정확히 추적하기가 어렵고 직거래가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에티오피아 원종 (Ethiopian Heirloom)
오래전부터 에티오피아에 자생해온 커피품종. 그 종류가 무려 3천여 개에 달해 커피나무의 형태를 엄밀히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에티오피아 커피가 지역마다 다른 향미를 지니는 것은 이러한 품종의 다양성 덕분이다.


케냐(Kenya)

개요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 중 하나. 1983년 프랑스 선교사들이 레위니옹 섬Reunion Island에서 사온 커피나무를 계기로 1896년부터 커피 생산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주로 영국인이 운영하는 대형농장에서 커피를 재배했지만 1950년대에 들어 농업법이 통과되면서 영세농장을 주축으로 한 커피 생산이 본격화되었다. 1963년 독립 이후 커피산업에 대한 국가 지원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다방면에 걸쳐 연구 및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케냐커피위원회CBK에서 운영하는 경매 시스템은 생산자들에게 비교적 합당한 대가를 보장하고 있다. 케냐 커피는 케냐 분류법Kenyan Grading System을 따라 생두 크기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며, 대표적인 커피산지로는 니에리Nyeri, 나카루Nakaru, 키시이Kisii 등이 있다. 케냐 커피는 대체로 복합성이 뛰어나고 단맛과 산미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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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분류법 (Kenyan Grading System)
생두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인 스크린사이즈screen size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는 방법.

케냐 프로세스 (Kenya process)
엘살바도르의 스페셜티 커피 농장주이자 커피 전문가인 아이다 바틀레Aida Batlle가 시도한 혁신적인 가공 방식 중 하나로, 케냐에서 이루어지는 이중발효를 뜻한다.

케냐커피연구소 (Coffee Research Foundation, CRF)
케냐 농업부 산하 단체로, 커피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보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국 식민지 시절 K7, SL28, SL34와 함께 오늘날 케냐를 대표하는 품종 종 하나인 루이루11을 개발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500여 개의 품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설 교육기관인 케냐 커피 대학Kenya Coffee College은 영농 후계자를 대상으로 커피 생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탄자니아(Tanzania)

개요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 중 하나. 탄자니아는 16세기 에티오피아로부터 처음 커피를 들여왔다고 전해지며 로부스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햐야Haya 족과 차가Chagga 족에 의해 이루어지던 커피 재배는 1925년 탄자니아 최초의 협동조합인 킬리만자로 원주민재배자협회Kilimanjaro Native Planter's Association, KNPA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으며 1900년대부터 생산자와 직접 거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탄자니아 커피의 약 90%는 영세농민이 생산하며, 이 중 아라비카는 약 70%고, 로부스타는 약 30%다. 탄자니아 커피는 복합적인 과일향과 뚜렷한 산미가 특징이며, 케냐 분류법Kenyan Grading System과 비슷한 영국식 명명법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눈다. 대표적인 커피산지로는 킬리만자로Kilimanjaro, 아루샤Arusha, 음베야Mbey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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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 (Killimanjaro)
탄자니아의 주요 커피산지 중 하나로 탄자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산지이기도 하다. 커피나무들의 수령이 오래되어 생산량은 적지만 커피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는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해발 1,050~2,500m에서 재배된 커피는 7~12월 사이에 수확하며, 품종은 켄트Kent, 버번Bourbon, 티피카Typica 등이 주를 이룬다.

킬리만자로스페셜티커피생산자협회 (Association of Killimanjaro Specialty Coffee Growers, AKSCG)
탄자니아 커피산업을 대표하는 단체 중 하나로 1만 명 이상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주로 탄자나아 커피의 마케팅과 수출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으며, 커피 생산자들의 수익 창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르완다(Rw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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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 중 하나. 1904년 독일 선교사들에 의해 커피가 처음 소개됐으며 1917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졌다. 르완다에서 최초로 커피나무를 심은 곳은 서남부 챵구구Cyangugu 주에 속한 미비리지 미션Mibirizi Mission이었으며, 이후 전국의 소규모 농가로 커피 재배가 확산되었다. 르완다는 훌륭한 커피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고도와 기후를 지니고 있으며, 일찍이 CoE를 개최하는 등 품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품종은 대부분 버번Bourbon이고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한다.



말라위 (Mala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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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주요 커피 생산국 중 하나. 1800년대 후반 스코틀랜드 선교사에 의해 처음 커피가 들어왔다는 설이 있다. 커피 생산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생산량이 적고 그마저도 대부분 영국으로 수출되어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말라위 커피는 케냐 분류법Kenyan Grading System을 따르지 않고 1등급과 2등급으로 구분한다. 주요 품종은 병충해에 강한 카티모르Catimor이며 게이샤Geisha도 많이 재배한다. 말라위 커피는 전반적으로 달콤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부룬디 (Bru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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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 중 하나. 부룬디에 처음 커피가 들어온 때는 벨기에 식민 시절이던 1920년대로, 1962년 독립 이후 커피산업이 민영화되면서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했지만 1993년에 발발한 내전으로 급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부룬디 커피의 품질이 그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룬디 커피는 대부분 영세농민에 의해 재배되며 이들은 SOGESTALSocietes de Gestion des Stations de Lavage이라는 중앙 조직에서 관리하는 워싱 스테이션 중 한 곳에 거점을 두고 있다.


브룬디는 커피 재배에 적합한 지형과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해발 1,350~1,800m에서 재배되어 4~7월 사이에 수확한다. 부룬디 커피는 인접 국가인 케냐, 르완다 커피와 비슷한 특징을 보이면서, 대체로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다.


잠비아 (Za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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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주요 커피 생산국 중 하나. 1950년대 선교사들이 탄자니아와 케냐에서 처음 커피를 들여왔고, 1970~1980년대에 본격적으로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잠비아 커피는 대부분 대형 농장에서 재배되며 다국적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 부족과 열악한 가공시설로 인해 커피품질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좋은 잠비아 커피는 밝고 화사한 꽃향기와 과일향을 갖고 있다. 커피농장은 해발 900~2,000m에 들어서 있으며 수확은 4~9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주요 품종은 버번Bourbon과 카티모르Catimo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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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콘텐츠는 <커피용어사전>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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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P

사진 월간커피 DB

 

추천(0) 비추천(0)

  • 라떼콩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가요~

    2022-04-28

    좋아요(0) 답변
  • 오수

    몰랐던 나라들을 알게 되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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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하선경

    많은걸 배웁니다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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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린이

    케냐의 날카로운 산미도 좋지만 에티오피아의 부드러운 산미도 아주 좋은것같습니다.

    20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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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혁몬

    산미를 그렇게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에티오피아커피는 맛있어요ㅠㅠㅠㅠ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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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하선경

    탄자니아 커피도 은근히 매력적입니다 ♡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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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하선경

    케냐산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하나하나 열심히 배울게요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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