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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어원과 우리나라의 커피 역사

커피스터디

① 커피의 어원

커피의 영어식 표현인 'Coffee'의 어원은 에티오피아어로 '힘'을 뜻하는 말인 'Kaffa'에서 유래한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아라비아 반도의 여러 나라로 전해지며 Kahway, Gahwa, Qahwa, Kahve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는데, 모두 '식물에서 나는 포도주'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 종교적으로 술을 금지하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술 대신 각성 효과가 있는 커피를 애용했기 때문이다. 17세기 초 커피가 유럽에서 '아라비아의 와인'으로 불렸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과거 아랍에서는 '기운을 돋운다'는 의미로 커피를 'Qahwah'라 불렀으며, 유럽에서는 나라마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다 영국에 전파되면서 'Coffee'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나라별 커피 이름
• 이탈리아 Caffe
• 독일 Kaffee
• 스페인 Kape
• 프랑스 Cafe
• 그리스 Kafes
• 네덜란드 Koffee
• 영국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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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한국의 집 산하 <사랑카페>에서 고종의 가배를 모티브로 만든 커피를 판매한다

② 우리나라의 커피 역사

한국에 처음 커피가 들어온 시기는 1890년대 전후로 추정되지만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1888년 개항지인 인천에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인 대불 호텔과 슈트워드 호텔이 문을 열면서 그 안에 커피를 파는 다방이 들어섰는데, 이를 우리나라 최초의 카페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문헌에 따르면 커피를 마신 최초의 한국인은 고종황제이며, 1896년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관에 머물 당시, 러시아 공사 베베르Karl Ivanovich Veber의 처형인 독일인 통역사 손탁Antoinette Sontag의 권유로 처음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고종은 아관파천이 끝나고 덕수궁으로 환궁한 뒤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1900년 궁 안에 정관헌이라는 서양식 건물을 짓고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거나 외교사절단을 맞이하는 연회장으로 활용했다. 이 시기에 커피는 일반 백성들에게도 알려졌는데, 서민들 사이에서는 커피가 '서양에서 들여온 탕'이라 하여 양탕국이라고 불렸다.
이후 손탁은 1902년 서울에 서양식 호텔인 손탁 호텔을 설립하고 이곳에 커피숍을 오픈했다.



  월간커피 DB

사진  월간커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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