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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교육기관의 과거와 현재 -2

커피스터디

TIP 국내 커피 교육기관의 과거와 현재 -2
커피 교육기관별 소개 (학교)
식음료와 관련된 모든 걸 배울 수 있는 학교
커피를 공부할 수 있는 학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선 대학교에 진학해 바리스타 학과를 전공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국에서 바리스타 학과가 있는 대학은 7곳 정도(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사이트 참조) 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서울 내 대학에선 바리스타학과를 찾아보기 어려워 다른 선택지가 필요하다. 커피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자 하는 이들은 주로 직업전문학교를 선택하는데, 기업이나 재단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취업의 기회가 많을 뿐만 아니라 커피 관련 지식, 창업 준비, 서비스 등 식음료 관련 교육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추후 창업에 도움이 된다. 전문학교는 학점은행제를 시행하므로 졸업 시 학점이 인정되면 대학 졸업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여기서는 커피 교육학교 중 직업전문학교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식음료계열 바리스타 과정으로 유명한 몇몇 학교를 조사해 주요 교육과정을 정리했다.

• 호텔식음료계열

바리스타과정으로 유명한 전문학교로는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하 한호전), LOY문화예술실용전문학교(구 인천문예직업전문학교, 이하 LOY), 고려직업전문학교(이하 고려전)를 뽑을 수 있다. 세 학교의 가장 큰 공통점은 호텔(혹은 관광)식음료계열에 바리스타과정이 있다는 것이다. 커피 관련 지식만이 아니라 식음료와 관련된 교육을 전반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주로 커피와 와인, 티에 관해 공부하게 된다. 전문적인 커피 교육과정에는 커피학개론, 에스프레소추출실습 같은 커피 기초교육을 시작으로 커피 배전실습, 머신 정비 같은 세부적인 내용을 배우게 된다. 주로 실습의 형태로 수업이 진행되며 호텔, 리조트 등에서 인턴십을 거쳐 실무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 학교 모두 1학년 1학기부터 교과 과정에 다양한 실습을 포함했으며, 홈페이지에도 실습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직업전문학교에서는 커피바리스타과정임에도 티, 와인 같이 다양한 음료에 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세 학교 모두 호텔 특성화 전문학교로 한호전은 호텔바리스타&소믈리에를 한 계열로 묶어 관리·교육하고 있으며 고려전의 경우, 관광식음료 전공 안에 호텔식음료서비스와 커피바리스타 과정이 있다. 관광마케팅과 서비스 매너 그리고 외국어가 커리큘럼에 포함돼있는 것을 보면 카페뿐만 아니라 호텔을 포함해 바리스타, 소믈리에, 바텐더 등 식음료 전문가가 필요한 모든 곳에 취업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의도로 보인다.

• 체계화된 커피 커리큘럼

직업전문학교의 특성에 맞게 커피바리스타과정도 매우 체계화돼 있다. 커피 업계 내에도 다양한 직종이 있는 만큼 이에 맞게 분류해 교육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각 분야에 따라 담당 교수와 수업을 나누고 전문적인 학습을 한다. 고려전의 경우는 생두 선별, 로스팅, 블렌딩, 분쇄, 추출로 나누고 있으며 한호전은 매장 운영, 로스팅, 브루잉, 커핑/스티밍 등 7개의 영역으로, LOY는 바리스타 실무, 메뉴 개발, 카페창업 비즈니스의 세 영역으로 구분해 교육하고 있다. 카페의 경우 바리스타, 로스터, 커퍼 등의 업무가 모두 다르고 카페 운영을 위해 실질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 이를 통해 카페 창업 후 당면하게 되는 다양한 업무 내용과 어려움을 미리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식음료와 관련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외 대회출전을 위한 전문 지도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한다. 고려전은 1인당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교육 과정을 구성했고 한호전은 자격증 특강반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 홈페이지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는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 창업·경영 교육

독특한 점은 세 학교 모두 커피 교육 과정에 카페 창업과 경영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업전문학교에서 사업 창출을 위한 교육까지 하고 있다는 것인데 LOY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커피바리스타카페경영과정에 관한 설명을 보면, 실제 카페 창업 경영을 위한 마케팅 서비스까지 교육한다고 되어 있다. 고려전은 2학년 과정에 외식산업창업경영 수업을 포함해 식당경영론, 카페메뉴, 메뉴관리론 등 창업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구성했고 한호전은 1학년 2학기 과정부터 식당경영론 수업을 듣게 된다. 이와 관련해 LOY는 자체브랜드인 ‘로이커피’와 <로이카페>를 통해 직접적인 매장 관리를 경험할 수 있고 한호전도 학생들이 직접 <커피나무카페>를 경영하며 메뉴와 가격을 스스로 정하고 판매하며 전반적인 운영에 관해 배우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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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월간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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