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필터


1. 정품필터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핸드드립용 종이필터는 바깥쪽과 안쪽 면이 다르다. 이에 따라 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각 회사에서는 연구를 거쳐 필터를 제조한다. 따라서 꼭 정품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걸 권한다.
안쪽 면이 매끄러운 필터는 빠르고 용이한 물 흐름을 가능하게 한다(칼리타, 하리오 등). 안쪽 면이 살짝 돌출된 필터는 불순물이나 침전물을 걸러내고 보수력이 뛰어나다(고노, 하리오 등).

2. 린싱 여부에 따른 차이

이전에는 종이 냄새를 제거하고자 드립 전 필터를 적시는 린싱Rinsing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종이의 질이 좋아지면서 종이 냄새가 커피 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지만 맛의 차이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필터를 린싱하면 필터와 드리퍼가 밀착돼 가스빠짐이 원활하지 못하다. 때문에 추출이 비교적 어려워진다.

• 린싱을 할 경우
- 뜸들일 때 커피가 덜 부풀어 오른다.
- 쓴맛이 감소하며, 상쾌한 맛이 난다.
- 깔끔해 아침에 마시기 좋다.

• 린싱을 하지 않을 경우
- 뜸들일 때 커피가 풍성하게 부푼다.
- 쓴맛이 살짝 나올 수 있다.
- 깊은 감칠맛이 돈다.


3. 웨이브 특징

다른 드리퍼와는 달리 리브가 없다. 대신 컵케이크 모양의 종이필터에 잡혀있는 20개의 주름이 리브 역할을 대신 한다. 이 주름은 드리퍼와의 접촉면을 극소화하기 때문에 물과 탄산가스가 잘 배출돼 밸런스가 뛰어난 커피추출에 좋다. 하단에는 칼리타 시리즈의 상징인 3개의 구멍이 나있으며, Y모양으로 돌출된 부분은 커피가 바깥쪽과 중심에 골고루 쌓이도록 한다. 이에 따라 물이 균등하게 주입돼 초보자도 균일한 맛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도전! 칼리타 웨이브로 추출하기


1. 준비물
웨이브 드리퍼(2~4인용), 웨이브 필터 1장, 미디엄 로스팅 원두 33g, 서버, 저울, 드립포트, 잔

• 원두 분쇄도 : 중간 혹은 약간 굵은 • 로스팅 강도 : 미디엄 • 물 온도 : 88~90℃ • 추출량 : 300㏄ • 소요시간 : 2~3분

2. 추출준비

① 원두 33g을 분쇄해 3g 정도의 미분을 체로 걸러낸다.
② 칼리타용 필터를 드리퍼에 넣고 커피를 담는다.
③ 커피 표면이 수평이 되도록 드리퍼를 손바닥으로 쳐준다.

3. 추출하기

① 30~40㏄의 물을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붓는다. 필터 가장자리에서 5~7㎜ 정도 간격을 두어야 하며, 살포시 얹어주는 느낌으로 부은 뒤 30~40초간 뜸을 들인다.

② 중심에서부터 가는 물줄기로 100원 크기로 드립하며 80~100㏄를 추출한다.

③ 다시 중심으로 돌아와 ②보다 크게 거품을 따라 드립하되, 필터주름 가장자리 1~1.3㎝ 안으로만 드립한다. 이때 20개의 필터주름에 커피가 달라붙으며 커피벽이 만들어진다.

④ 200㏄ 정도 추출되면 드립포트를 약간 높게 올려 드립한다. 이때 중심에서는 물줄기를 굵게(3㎜) 바깥쪽(2㎜)으로 드립하여 커피벽을 높이 쌓아올린다.

※ 커피벽이 높게 만들어질수록 매력 있는 커피가 완성된다.
⑤ 300㏄가 추출되면 드리퍼를 빼내고, 추출된 커피는 골고루 저어 따뜻하게 데워놓은 잔에 따른다.

※ 1~2인용 드리퍼는 15g 이상의 커피는 넘치므로 주의하고, 중앙 부분에만 드립해도 무방하다. 커피벽이 높게 만들어질수록 매력 있는 커피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