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설정이 좌우하는 카페 창업
모든 일은 나아갈 방향, 주제를 설정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가고자 하는 길이 명확할수록 헤매지 않는 법이죠. 그러므로 창업의 첫 단계는 ‘콘셉트 설정’으로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만의 공간에서 커피를 내려 판매하겠다’라는 막연함으로는 한없이 부족합니다. 입지 선정부터 인테리어, 메뉴, 장비 선택 등 각종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어떤 콘셉트를 가져갈 것인지 결정한 뒤에야 나오기 때문이죠. 창업을 준비하면서, 심지어는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는 중에도 끝없이 맞닥뜨릴 선택의 기로에 단단히 대비해야 합니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로스터리,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 전반적인 운영 방향에 대한 결정부터 편안함, 뉴트로, 빈티지 등 어떤 분위기를 가져갈 것인지, 공간에 담아내고자 하는 메시지 등 콘셉트에 관련된 것만 해도 정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깊은 고민이 필요해
카페 시장은 매우 치열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카페가 생겨나는 걸 보며 ‘카페가 돈이 되나 보다’ 생각했다면 오산. 창업만큼이나 폐업도 많이 이뤄지는 시장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골목마다 자리한 여러 카페 중 굳이 우리 카페를 찾아오게 만드는 이유가 필요하죠. 그리고 그 힘 역시 콘셉트에서 나옵니다.
콘셉트 설정을 위한 팁
① 카페 투어 다니기
가닥이 잘 잡히지 않는 느낌이라면 먼저 카페 투어를 부지런히 다녀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각양각색의 카페를 다니다 보면 자신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건 물론, 이들이 사랑받는 이유를 파악하고 우리 매장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내가 좋아하고 편안해 하는 공간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문전성시를 이루는 핫한 카페는 어떤 인기요인을 가지고 있는지 부지런히 방문하고 관찰하며 파악해보세요.
② 예산 등 현실적인 요소 고려하기
머릿속으로는 그 어떤 그림도 그릴 수 있지만, 창업 자금 등을 고려했을 때 실현이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은 필수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권합니다. 단기간 운영하고 끝낼 일이 아니기에 처음 잡은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즉, 내가 잘하고 자신 있는 일이 맞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예를 들어, 식물이 가득한 온실을 콘셉트로 잡았다고 가정해본다면, 식물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해 시들어버린다면 처음의 느낌을 고수할 수 없겠죠?
③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추기
최근 트렌드,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콘셉트를 채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부상한 ‘언택트’를 겨냥한 무인카페를 오픈하는 것이 하나의 예입니다. 여기서 관건은 트렌드를 최대한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는 것. 본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커피플랫폼 ‘더컵’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하는 ‘소셜인사이트리포트’는 예비창업자 및 카페 운영자를 대상으로 작성되니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글 월간커피
저도 창업하기 전에 이런 걸 알고 있었더라면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네요!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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