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절차에 대한 정보를 위해 지방의 모 프랜차이즈 점주를 찾아갔다.
본 인터뷰는 창업을 진행했던 한 개인으로서의 솔직한 견해를 보장하기
위해 익명으로 기술되었다.
1. 창업 결심
프랜차이즈의 경우 레시피를 비롯한 운영 기준이 확립되어 있으니 갑작스러운 업종 변환
이 용이하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가 있으니 어느 정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
다. 하지만 가맹비와 본사와의 계약 기간이 있으므로 오랜 숙고 기간을 거친 뒤 결정하도
록 한다. 로열티가 제공되지 않는 프랜차이즈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보자.
그간 다른 분야에서 종사해왔던 점주는 카페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결정했을 당시, 커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따라서 소위 브랜드 인지도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지
역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있는 고향을 선택했다.
2. 교육, 준비 기간과 사업자 신고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면 본사의 개발팀과 먼저 미팅을 진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간
프랜차이즈의 사업성과가 담긴 정보공개서를 확인한다. 이후 담당자와 함께 점포 임대와
상권 분석 등의 동네 입지조건을 분석한다. 사업자 신고는 초기 기획 단계에서 진행한다.
추후 사업 관련 지출에 있어, 부가세를 사업자로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 필요
한 지식은 본사 측에서 제공하기에, 교육을 받으면 웬만큼 운영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
지는 않는다.
3. 자금 마련 및 내역
프랜차이즈의 초기 투자비용은 규모에 따라 다르다. 인지도가 있는 프랜차이즈는 1억 5
천만~2억 원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본사 측의 자금 지원은 없기 때문에, 점주가 모
든 자금을 준비한다. 인테리어나 설비의 경우 본사의 인테리어 협력 업체 중 입찰을 받아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한 업체에게 맡기는 식이다. 원부자재 역시 본사의 것을 사
용해야만 하므로 똑같은 규모더라도 프랜차이즈는 두 배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
점주는 “솔직히 말해서 과하게 고급스러운 원부자재를 쓰도록 한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재료가 좋으면 그만큼 맛이 있으니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픈 행사 시 케이크를 손님
에게 샘플링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이 나오기도 한다.
4. 자리 선정
아무리 프랜차이즈라 하더라도, 스스로 상권을 비롯한 입지조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
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점주는 “아무리 프랜차이즈라도 간혹 잘 되기 어려운 자리에서 무리하게 가맹점을 내는 경우가
있었다”며 스스로 먼저 많은 정보를 수집해볼 것을 권유했다.
5. 인테리어, 설비 공사
장소가 정해지면 본사 담당자가 건물을 방문해 실측한 뒤 도안을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테이블과 바, 그리고 주방 등의 상세한 도면이 몇 가지 완성된다. 함께 회의를 진행하며
한 가지 도면을 선택한다. 이때 프랜차이즈 사업의 장점은 인테리어와 설비 공사가 예상
날짜에 맞춰 계획대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6. 운영
오픈 후에는 정기적으로 본사의 점검을 받게 된다. SC(store consultant)는 전체적인 매출
과 운영 관리를 도와주며, QC(quality consultant)는 품질과 위생관리를 위해 불시 점검한
다.
프랜차이즈... 정말 비용이 많이들어가네요 ㅎㅎㅎ
2020-03-25
좋아요(0)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