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동업 결심 전
● 사업 목표와 지향점 공유하기
함께 사업을 할 계획이라면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이와 해야 한다. 서로 다른 목표를 품고 있다면 사업의 방향을 논할 때도, 돈을 쓰고 싶은 곳도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개괄적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좀 더 디테일하게 세부적인 내용과 지향점을 공유해야 오해의 소지가 없는 법. 함께 카페를 창업함으로써 각자 이뤄내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눠보자.
● 동업할 이의 성향 및 취향 파악
아무리 오랜 기간 연애를 하고 결혼했더라도, 막상 같이 살아보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상대방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동업 역시 마찬가지다. ‘지인’으로 알아온 시간은 ‘동업자’로서 함께 할 시간과는 엄연히 다르다. 동업 이야기가 오간다면 그동안 봐온 상대방의 모습을 되새김질해보고, 더욱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마음에 조금이라도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게 경험자들의 충고라는 것을 기억하자.
● 먼저 함께 일해보기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노암 와서맨 교수가 기술 스타트업 분야의 창립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동업을 하는 이들 중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관계는 ‘전직 동료’ 사이라고 한다. 함께 일하면 서로의 장단점과 위기상황 등에서 대처하는 방법, 업무 스타일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동업의 성공 여부를 좀 더 잘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반면 친구끼리 동업을 할 경우 그 관계가 가장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마음이 잘 맞고 친하다는 이유로 동업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Part 2. 동업 준비 과정
● 동업계약서 작성 및 공증은 필수
부부, 남매와 같이 가족 간의 동업에서는 불필요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동업은 계약서 작성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양식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해 자유롭게 필요한 항목을 채워나가면 된다. 동업 이후 모든 상황이 예측가능한 건 아니지만, 앞으로의 시나리오를 그려가며 서로가 수행해야 할 의무와 약속, 타협안 등을 정리해야 한다. 사업하며 맞닥뜨릴 여러 가지 애매한 문제를 잘 정해둔다면 법적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 혹여나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가 염려된다면 계약서 내용의 법적 효력을 공적으로 증명해주는 ‘공증’ 또한 필수적. 계약서를 완성한 뒤 공증사무소나 법률사무소에서 계약서 공증을 받으면 된다.
사실 이 과정이 진짜 중요한 이유는 계약서를 작성하는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기 때문이다. 꼼꼼히 모든 항목을 정하고, 정리하면서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다.
● 수익과 업무 분담
동업에서 가장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인 수익과 업무 분담 내용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 확실하게 정해야 한다. 특히 많은 이들은 동업자와 모든 업무를 함께 하는 것보다 역할을 확실하게 구분 짓는 걸 추천한다. 물론 초기 투자비용이 수익 분배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개인의 업무량을 철저히 따져야 갈등을 피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사업이라는 게 어떻게 확장되고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특정 변동 조건을 계약서 항목에 추가하는 게 좋다. 각자의 업무와 그에 수반되는 잔업은 무엇이 있을지, 사업의 규모를 키워나간다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등 세세하게 따져가며 누군가에게 업무가 지나치게 쏠리거나, 합당치 않은 비율로 수익이 배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동업계약서에 기재하면 좋을 사항들
- 사업의 목적
- 사업체 이름
- 영업소의 주소지
- 동업자의 기본 인적사항
- 출자 방법 및 금액
- 손익 분배 관련 내용
- 지분 양도 사항
- 계약의 존속기한
- 계약 종료 사유
글 월간커피 DB
사진 월간커피 DB
혼자 카페 오픈을 계획중에 있는데 동업에 대한 내용이 나오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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