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닫기

카페 SNS 마케팅 전략

비즈니스 스터디

카페 SNS 마케팅 전략 한국 SNS 마케팅 협회 신상희 대표
SNS, 유튜브 마케팅 코치이자, ‘한국 SNS 마케팅협회’의 신상희 대표를 만났다. 그녀와 나눈 이야기를 통해 어렵게만 생각했던 SNS 마케팅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 보자.
 






faf01b4aeb19d2ebf21ee3b5bc4ca5db_1548293920_2821.jpg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20대부터 지금까지 10년 정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영업했다. 2016년 한국 SNS 마케팅협회를 설립했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주제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스토리나 콘텐츠를 활용해 성공할 수 있도록 마케팅 코치와 교육을 진행한다.



SNS 마케팅은 어떻게 시작했나?

처음엔 블로그였다.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싸이월드에 ‘투멤녀’라고, 하루에 한 명씩 뽑아 메인에 실리는 게 있었다. 그런 거에 도전하고, 실제로 투멤녀로 실리면서 블로그에 재미를 느꼈다. 지금은 유튜브, 네이버 카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요즘 ‘SNS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지만, 컴퓨터나 최신 기계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사람 혹은 사생활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사람은 쉽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나도 기계 다루는 것, 컴퓨터 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이렇게 말해도 사람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겠지’ 혹은 ‘SNS 마케팅 코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 치고 싫어한다는 말이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싫어하고 못 하는 데도 이 일을 하는 줄 모를 거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냐면, 휴대폰에 공인 인증서 설치하는 것도 얼마 전에 했다. 컴퓨터로 뭔가 할 때 설치하고, 비밀번호 입력하고 이런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내 인생의 장벽은 공인인증서’라고 말할 정도다. (웃음)



달리 말하면 기계나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도 누구나 다 SNS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뜻인가?

그렇다. 하지만 막연하게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라고는 말 못 한다. 냉정하게 말해서 SNS 마케팅 그 자체가 나를 알리는 것이다. 나를 알리려면 당연히 내가 브랜딩이 돼야 하고, 그래야 수익이 따라온다. 컨설팅받으러 오는 분 중에 ‘꼭 내 일상을 노출해야 하나요?’, ‘나를 드러내기 싫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 나는 두 가지를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첫째, ‘내가 왜 마케팅을 하려고 하는지’, 둘째, ‘나를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면 SNS 마케팅은 안 하면 된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돈을 벌고 싶어 한다. SNS를 하면서 돈 잘 버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해야 할 것 같고... 그렇다면 희생과 대가가 필요하다. 싫어하지만 돈을 벌고 싶다면 하자. 그럼에도 ‘못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오프라인 영업에 집중하면 된다.



SNS 마케팅의 장점은 무엇인가?

지역적 특색을 가진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면, 타깃팅이 확실하다. 어떤 사람이 대상인지 정확히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 창출에서도 다른 마케팅보다 반응이 빨리 온다. 반대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비즈니스 하는 사람도 타깃팅을 점점 넓혀가며 설정할 수 있다. 페이스북, 블로그 등 요새 SNS 중에 상업적으로 활용되지 않는 것이 없다. 인스타그램이 그나마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됐는데, 지금은 인스타그램도 상업화됐다. 앞으로 더 가속화될 거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걸 부정적으로 볼 건 아니다. 모두가 인스타그램을 활용해서 마케팅한다는 뜻이다. 그 말은 혹시 지금 내가 하고 있지 않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각 채널에 맞는 사람이 따로 있을 것 같다. 각각 어떤 성향의 사람이 하는 게 좋을까?

굳이 나누자면 유튜브는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글과 사진으로만 표현하기 부족한 것들을 담을 수 있다. 말하기 좋아하고, 카메라로 찍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합하다. 인스타그램은 아무래도 사진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 블로그는 긴 글로 생각과 감성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한다. 기업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브랜딩 하다보면, ‘여기는 이게 잘 맞으니까 이걸 좀 더 잘하겠다’ 하는 점은 확실히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게 잘 맞으니까 이것만 하세요’라곤 안 한다. 통합적인 운영을 강조한다. 보통 사람들은 유튜브를 잘난 사람, 유명한 사람, 말을 잘하는 사람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우선 그냥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내 수업의 모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해도 휴대폰 하나만 있다면 유튜브를 시작할 수 있는, 두려워하지 않고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한 가지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SNS 채널을 운영하라는 말인가?

그렇다. 여러 가지를 하다 보면 적성에 잘 맞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전에는 블로그를 통해서 나를 알게 된 사람이 전체의 80%였는데, 지금은 유입 경로를 가늠할 수 없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네이버 카페, 유튜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들어온다. 어느 쪽이 훨씬 많은 게 아니라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항상 어떤 업체를 운영하거나 본인 브랜딩을 해야 하는 사람은 구독자, 팔로워, 블로그 친구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닌, 손님들이 검색해서 찾아올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장 구독자나 팔로워가 몇만 명일 필요는 없다. 고객이 찾아오는 수단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구독자 수나 팔로워에 집착하지 말고, 백 명의 팔로워가 있다면 그 중 70명이라도 내 고객으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임하면 된다.



저술한 책 『SNS 마케팅이면 충분하다』를 보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은 한눈에 보이는 전체 이미지가 비슷해야 보기도 좋고, 고객들이 기억하기도 좋다’는 말이 있다. 카페 업주는 인스타그램에 어떤 사진을 올려야 할까?

정해진 룰이 있는 건 아니지만, 본인이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사진에 끌리고 어떤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는지 생각해 보면 답은 나온다. 요즘 휴대폰은 카메라 기능이 워낙 좋아서, 간단한 색감조절만 해도 좋은 사진이 나온다. 전체 이미지가 비슷하게 패턴을 맞추라는 말을 덧붙여 설명하자면, 오프라인 매장의 느낌을 따라가면 된다. 알록달록한 게시물을 올리는 카페가 있고, 감성적인 사진을 올리는 카페가 있다고 보자. 항상 알록달록하게 귀여운 이미지로 올리던 카페가 어느 날 갑자기 감성 넘치는 사진을 올리면,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어울리지 않는다. 잘 찍은 사진 한 장으로 팔로워 수를 늘릴 수 있어도, 카페 운영을 하는 사람들은 결국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오게 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으로 봤을 때 되게 좋아 보였는데 막상 가서 실망한 기억이 있지 않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별개가 아니다. 사진을 보고 찾아갔는데 부분 요소는 예쁘지만, 전체는 상상했던 곳과 다르면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 느낌 그대로 사진에 담아 올려야 한다.



해시태그 달기도 쉽지 않다. 카페 업주들은 어떤 해시태그를 달아야 할까?

우선 오프라인 매장을 알릴 수 있게, 지역 이름과 카페 이름은 꼭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내 카페를 찾아올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검색할 단어를 추가하는 게 좋다. 해시태그가 꼭 내가 올린 사진과 관련된 내용일 필요는 없다. 이 사진을 검색할 사람들이 누군지 생각해 보자. 만약 오피스 상권이라면 지역 플러스 그 주변의 직장인이 타깃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직장인스타그램 같은 것도 해시태그에 넣자.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은 〇〇 카페, 지역명 정도를 넣는데, 내 카페를 찾아올 사람들이 누구일까를 생각해보면 지금 넣는 해시태그와 좀 다른 것을 떠올릴 수 있다. 더불어 나만의 해시태그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나는 ‘#오늘도나에게반하는하루’ 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한다. 처음에는 나 혼자 사용했지만, 한두 명씩 내 수강생과 그들의 주변 사람이 쓰면서 캠페인처럼 퍼지게 됐다. 해시태그에 저작권은 없지만, 언젠가 널리 퍼져서 원출처를 찾게 될 때 ‘나’라는 걸 알릴 수 있도록, ‘나’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해시태그도 하나의 브랜딩이 된다는 것을 유념하자.



인스타그램에 쓰는 글쓰기는 뭐가 다를까?

‘카페’는 아무래도 감성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꼭 카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도 어떤 명언이나, 카페 업주의 마인드를 알 수 있는 글을 올리는 것도 좋다. 카페 업주의 운영 마인드를 읽다 보면, 당장 카페를 찾아가진 않아도 무의식에 남아 계속 생각난다. 카페에서 올리는 감성적인 글, 카페 업주의 철학 이런 게 노출되다 보면 궁금해지고, 언젠가는 가봐야 할 것 같고, 그러다 찾아가게 된다. 카페를 운영하는 내 친구의 경우, 오픈 전부터 셀프 인테리어 하는 작업 과정을 업로드했다. 특별한 인테리어를 한 게 아닌데도, 그들이 어떻게 카페를 열었는지 업로드 했던 작업 과정이 하나의 탄탄한 스토리가 됐다. 멀리서도 이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은 누굴까? 궁금해서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올리는 글과 사진에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인스타그램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때, 좀 더 효과적으로 홍보할 방법은 뭘까?

솔직히 말하면, 요새는 이벤트가 너무 많다. 정말 자극적이거나, 큰돈을 쓰는 않는 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힘들다. 오프라인 이벤트와 온라인 이벤트를 따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매장에 가서 해시태그하고 인스타에 올리면 서비스를 주는 식의 이벤트는 이제 너무도 당연한 게 돼버렸다. ‘여기는 왜 그런 이벤트 안 해요?’ 손님들이 되려 물어볼 정도다. 단기간에 무언가를 확산시켜야 한다면, 정말 큰 상품을 걸어야지만 사람들이 참여한다. 카페라면 ‘무료’로 나눠 주는 식의 이벤트가 좋을 것 같다.



일인 카페는 사실 매장 운영만으로도 벅차다. 이런 업주들은 어떤 시간을 활용해서 인스타그램을 해야 할까?

스케줄이 빡빡하게 잡힌 날은 솔직히 나도 글 하나 올려야지 하고 못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마음만 먹으면 올리는 데 삼십초도 안 걸린다. 올릴 시간이 없다는 건 이런저런 핑계에 불과하다. 틈새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걸 왜 틈새 시간을 활용해서 하나’ 싶다. 인스타그램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잘 되면 가게가 대박 나거나, 내 사업이 잘될 수 있는 건데, 왜 꼭 틈새 시간만 활용하려고 할까? 밤새 사진 찍고 편집하며 어떻게 올릴지 고민해보고, 기계를 잘 못 다루면 필요한 기능만이라도 익혀두자. 해시태그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면, 잘되는 카페나 다른 업체는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자. 사람들이 ‘마케팅’이라고 하면 굉장히 어렵게 느끼지만, 요즘은 물건 파는 사람만 마케팅하는 시대가 아니다. 습관적으로 ‘SNS 마케팅은 내 삶, 그 자체’라고 말한다. 지금 이 말은 나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4e3c57d38f61aee8b706c34cb48dc394_1559205951_933.jpg

  CUP

사진 월간커피 DB

 

추천(1) 비추천(0)

  • 정재훈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9-02-07

    좋아요(0) 답변
  • kongr

    글을 읽어보니 고민 되지만 SNS슬슬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9-01-29

    좋아요(0) 답변
  • 연하선경

    SNS가 정말 중요한듯 합니다
    인스타 홍보들 보면 정말 대단하더군요
    요즘은 물건 파는 사람만 마케팅하는 시대가 아니다
    공감합니다

    2019-01-28

    좋아요(0) 답변
  • 라파엘곤

    1인 카페에 가장 큰 마케팅 부분이 온라인 영역이죠. 제 아지트에도 꾸준함과 sns 마케팅이 잘 되는 카페를 잘 둘러보시고 해보시라 합니다.

    2019-01-25

    좋아요(0)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