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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커피의 시선을 담아 분석한 <2023 커피 트렌드> 1

비즈니스 스터디

월간커피의 시선을 담아 분석한 <2023 커피 트렌드> 1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대비하자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이 필수. 매달 꾸준한 취재와 서칭으로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본지는 창간기념호를 맞아 두 번째 특집으로 커피시장 트렌드를 선정해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빠르다고 한다. 그중 유독 변화가 잦다고 느껴지는 부문은 바로 트렌드. 커피시장의 트렌드 또한 너무나 빠른 속도로 달라진다. 그러나 정작 현재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꼽아보라면 막막한 경우가 허다하다.​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월간의 시선을 담아 분석한 내용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보자. ​



CHAPTER 1) 2023 커피 트렌드 키워드

엔데믹이 다가온다는 소식에 밝은 미래를 기대 했던 사람들은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해 크나 큰 실망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본지 역시 지난해 11월호에서 2022년 키워드를 ‘새로운 익숙함 New Familiarity’으로 선정하며 ‘익숙했던 일상을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지금 와서 2022년 한해 를 돌이켜보면 예상했던 것만큼 아름답지는 못했다.  ​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내려놓고 포기할 수는 없다. 코로나19의 절정기를 이겨 낸 것처럼 현재의 경제 침체 역시 견뎌내고, 좀 더 힘을 내어 2023년엔 바라던 목표를 성취하 길 바라는 마음으로 ‘견뎌내다’, ‘힘내다’라는 의미를 지닌 ‘Hang in there’을 2023년의 키 워드로 선정했다. 물론 2023년도 만만치 않은 해가 되겠지만 사실 쉽게 지나간 해는 단 한 번도 없지 않았던가. 다가올 새해에는 모두가 힘내고 견뎌내어 웃을 수 있길 기원한다.  ​ 2023 커피 트렌드 키워드는 총 일곱 가지를 꼽았다.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거나 예측하기보다는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해 추려낸 결과다. 



키워드 1, MMM

영화 ‘킹스맨’ 하면 많은 이가 떠올리는 대사가 있다. 바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이다. 이 대사가 의미하는 것처럼 매너는 실로 중요한 부분이다. 좋은 매너를 지닌 사람과는 더 좋은 관계를 맺고 싶 은 것처럼, 카페 운영자와 바리스타 역시 훌륭한 매너로 고객을 응대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페 산업에서의 매너란 곧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와 연결지을 수 있겠다. 본지 2022년 6월호 특집 주제로 선정되기도 했던 호스피탈리티는 좋은 고객 서비스를 넘어서 ‘고객 감동’을 만들어내는 요소로, 매너 그 이 상의 개념이다. 그동안 호텔·관광업에서 주로 논의됐었다면 최근에는 카페 업계에서의 호스피탈리티가 강조되는 추세다. 

​ 호스피탈리티의 버즈량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1,400~1,600건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이 키워 드는 버즈량만으로 추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짐작된다. 카페에서 경험한 친절함을 ‘서비스가 좋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러나 본지에서 지난 6월호 특집을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0%가 카페 방문에 호스피탈리티가 영향을 끼친다고 답한 바 있다. 게다가 그중 52%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으니 그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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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2. Coffeeflation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경제 현상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 flation’은 2022년 현재 전 세계 경제에 큰 고난을 안기고 있다. 한때 세계 3위 경제 대국이었던 아르헨티나의 물가 상승률은 71%를 찍었고, 튀르키예는 80%를 넘어가며 통화 가치가 폭락하고 나라 경제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전 세계 경제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 를 넘어가자 기준 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했는데, 이는 환율 급등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우리나라 역시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민 음식’으로 꼽히는 라면의 판매 가격도 무려 13년 만에 인상될 정도로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상당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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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략이 필요할 때 

연속된 악재 속에서 낙담만 하고 있을 순 없다. 현실을 빠르게 파악하고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로스터리라면 ‘커피 가격은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생각으로 생두 재고를 충분히 비축하고, 좀 더 가성비가 뛰어난 산지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카페 점주라면 원재료비 대신 인건비 부담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매장운영을 전자동화 할 수 있다. 


키워드 3. Sustainability

 공급자가 할 수 있는 일

커피를 제공하는 공급자, 대표적으로 카페 점주들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먼저 카페 내 많은 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는 방법 이 있다. 비교적 도입이 가장 손쉬운 것은 빨대. 옥수수전분, 대나무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이 있다. 이 외에도 농작물을 가공해 만든 천연수 세미, 재활용 가능한 행주, 고체비누, 친환경 완충재, 테이프리스 박스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작해보자. 커피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작한 ‘허스키Huskee’, 벼 껍질과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나이트SONITE’의 트레이 등을 사용해 업사 이클링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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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분리배출 또한 카페가 지속 가능성을 위해 행할 수 있는 일이다. 한 예로 빨대와 일회용 커트러리를 플라스틱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쉽게도 부피가 작은 플라스틱은 분리배출이 불가능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종이컵과 종이팩, 우유팩 또한 일반쓰레기에 해당된다. 종이컵의 경우 깨끗이 세척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나 오염이 심하면 어렵다. 일반 종이류와 재활용 절차가 다른 우유팩은 동사무소 등에 마련된 종이팩 수거함에 따로 분리배출하 면 현금성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플라스틱 컵도 잘 살펴봐야 한다. PET, PE, PS 등 여러 소재 중 PET만 재활용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한편 이러한 노력들은 환경에도 유익하지만 매장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 소비의 중심축인 M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소비’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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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간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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