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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人

로스터로서 고민입니다

로스터팍|작성일 : 18-12-05|조회수 8,044


처음 글 올려봅니다.


사이트 운영진 분들이 이런저런 준비를 하시는거 같아서 뭔가 더 커질수 있을 것 같은 사이트네요...


저는 동네에서 작게 로스팅을하는 사람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작게 원두 납품도 준비하려는 중인데...로스터로서의 고민이 참 많은 시간입니다 요즘


제가 커피에 빠져들게된 계기는 그저 쓰다고만 생각했던 커피에서 말도안되는 과일향과 상큼한 신맛을 처음 본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아서 시작했고, 내가 좋아하면 다른 사람도 좋아할거라고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고객분들은 저와 생각이 다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글을 몇번 읽어보니 이 곳에는 확실히 커피에 관심이 있으셔서 그런지 신맛을 선호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동네이다 보니까 신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거의 없는 것 같아서요...


당연히 고객의 니즈에 맞추는게 판매하는 사람으로서의 마인드지만, 뭔가 제 신념이 깨지는 것 같아서 쉽지 않네요...


나름의 결정으로 신맛보다는 밸런스가 좋은 커피쪽으로 방향을 틀고는 있지만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로스터가 아니더라도 일반 소비자로서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어떤한 커피가 소비자가 좋아하는 커피인지 어떤것을 원하는지 이자리를 통해서 좀 알면 좋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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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가게 오시는 손님들에게 간단한 설문조사도 좋을듯! 몇가지 문항만 만들어서 잘 보이는 곳에 비치 해보는 것도 좋을듯 싶네요 !

    18-12-15 04:17:58 좋아요(0) 답글달기

  • 라파엘곤

    의외로 많은 분들이 하시는 고민이네요.
    고객 니즈에 초점을 잡으면서도 일부는 본인의 의도를 섞어 원두를 구성하게 되더군요.
    4종 정도 구성이면 3종은 고객 니즈에 1종은 본인 취향으로요.
    점차 물들여 가는 방법으로...
    힘내시길 바랍니다.

    18-12-06 08:33:28 좋아요(0) 답글달기

  • 로스터팍

    네...많은 분들의 고민 같네요...일단 제 신념을 한번 믿어보자 합니다..!

    18-12-06 03:37:54 좋아요(0)

  • 한나라이히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신맛으로 하되 그걸 강점으로 삼아서 우리 카페는 전문적인 카페라는 것을 강조해서 사람들이

    아 저 카페는 신념과 고집이 있어! 믿을만 한 카페이다

    라는 말이나오게 끔 하시거나...

    아니면

    브라질이나 과테말라 내지 콜롬비아 위주로 고소하고 중후한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대다수 우리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맛으로 가실지....


    사실 둘 다 하기엔 너무 자본도 자본이지만 혼자서 하기엔 너무 무리일 듯 하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18-12-06 12:44:44 좋아요(0) 답글달기

  • 로스터팍

    그렇죠... 자본만 충분하다면 이건 고민도 아닐텐데...다른분들 의견을 들어보니 제 신념대로 가는거도 하나의 방법일까 싶네요...

    18-12-06 03:37:13 좋아요(0)

  • homecoffee

    고객의 선호도는 곧 매출과 연결되는 문제지만 본인의 스타일 또한 포기할수 없는게 고민이 많으시겠어요ㅠ 저도 신맛 참 좋아하는데 다른 분들은 별로 안좋아하셨구나...

    18-12-05 05:36:25 좋아요(0) 답글달기

  • 로스터팍

    로스팅을 하면서 많이 느끼는 부분은 제가 만나는 사람들의 커피 선호도와 일반 고객분들의 선호도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 입니다....

    18-12-06 03:36:32 좋아요(0)

  • 나자신

    수익을 생각한다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게 좋겠지만, 사람들을 로스터님의 취향으로 물들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뜬 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게 나을 것 같아요.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 즐거우니까요

    18-12-05 05:06:55 좋아요(0) 답글달기

  • 로스터팍

    제 취향대로 가는게 장기적으로 맞는 플랜이길 바라겠습니다...

    18-12-06 03:30:17 좋아요(0)

  • victoriabc

    그저 커피를 마시기만 하는 사람으로는 겪을수 없는 고민이네요. 외국에서 오래 살았던 저로는 사실 신맛이 너무 익숙하고 흔한 맛이라서 로스터팍님의 생각이 참 좋은데 한국에서는 제 주변에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맛을 못 즐기시더라고요...뭔가 하시는 가게의 시그니처 원두식으로 하나로 신맛나는 커피를 두고 나머지 메뉴에 밸런스 좋은 커피를 두시는 건 어떠실까요?

    18-12-05 04:57:26 좋아요(0) 답글달기

  • 로스터팍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18-12-06 03:29:35 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