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인수 소식, 자영업자 부담 가중될까 우려2019-12-24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배달앱 시장의 외국 자본 독식 논란이 일고 있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이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히 어로(DH)’에 인수되면서 국내 1∼3위(배달의민족·요기 요·배달통) 업체가 모두 DH 아래에 들어가게 됐다. 따라 서 수수료 인상 등 독과점 폐해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3개 업체 국내 시장점유율은 90%가 넘 는다. 경쟁이 사라지면 DH가 수익 개선 정책을 펴 수수료 인상, 각종 사용료와 광고비 인상 등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 고 이 경우 자영업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업체 부담 증가는 곧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에게 도 피해가 갈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 같은 논란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 합 병 건은 공정위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다. 공정위는 이번 합병으로 경쟁 압박이 현저히 줄어듦에 따라 가격 인상 가 능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게 된다. 신생 시장인 만큼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을 내릴 수도 있지만 영세업자가 밀집 한 외식업 특성과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고려해 승인 불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