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메뉴 늘리는 커피전문점, 경쟁구도 본격화2020-01-14
사진 스타벅스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커피전문점의 식사 메뉴가 보다 다양화되고 있다. 장시간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커피 전문점도 객단가 높은 메뉴를 판매할 수 있어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작년 2월 샌드위치,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모닝박스’를 선보였는데 점심, 저녁 수요가 늘어나자 8월부터 아예 상시 판매하는 ‘밀박스’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하고 있다. 이는 출시 8개월 만에 200만 개 판매량을 돌파했으며 파스타, 브리또, 머핀 등 든든한 한 끼로 충분한 메뉴들로 구성됐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오전 7~9시 아침 시간대(26%)보다 점심(30%), 저녁(18%) 시간대 판매가 더 많았다. 이외에도 ‘커피빈’은 파스타 3종을 출시했고, ‘더본코리아’의 경우 빽다방 베이커리 테스트 매장을 열고 베이커리 사업 진출을 준비했다. ‘할리스’ 역시 키친 매장을 따로 오픈하는 등 꾸준한 식사 메뉴를 출시하며 카공족을 공략하고 있다. 간편식 기술이 발달하고 원가는 낮아지면서 맛과 품질이 외식 메뉴 수준으로 높아지는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공족 과 혼밥족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