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10년 차 황률(@coffee_walker)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7년도에 처음 커피를 접하게 된 후, 홈로스팅부터 커피추출 도구를 이용해 다양한 커피를 직접 만드는 것에 푹 빠지게 된 황률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7년 6월쯤 이었고, 현재 꽤 많은 분들이 팔로우를 해주셨습니다. 죄근 한 카페에서는 저의 인스타그램을 보고는 음료개발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그 제안을 어렵게 받아드리고, 홈카페 10년 경력 끝에 현재 마산 가포동에 위치한 <스위트로드>에서 제가 직접 개발한 메뉴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요즘, 매일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홈카페의 즐거움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엇보다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겠죠. 더 나아가 집에 손님이 찾아왔을 때도, 그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어떤 음료든지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도 큰 즐거움인 것 같아요. 원하는 음료를 먹게 된 손님도 만족하고, 그 음료를 만들어 주는 저도 만족하는 거죠. 제가 만든 것을 맛있다고 해주는 때가 가장 뿌듯한 순간인 것 같아요.
집에서 가장 애용하는 기구는 무엇인가요?
저는 ‘페이마600N’ 그라인더와 ‘rok presso’ 머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다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고장 없이 잘 사용 중이죠. 로스터기는 일본제품인 수동 유니온 샘플 로스터기를 사용 중인데, 요즘엔 바빠서 로스팅은 잘 못하고 있네요. 그외 케멕스, 칼리타 드리퍼, 스테인리스 필터, 프렌치프레스, 콜드브루 기구 등 다양한 기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홈카페족이 SNS를 활용하는 것에는 어떠한 이점이 있나요?
요즘 SNS를 살펴보면 커피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자신만의 홈메뉴를 공유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취미로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 공유되는 메뉴들은 커피 업계의 발 빠른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소형 카페들의 다양한 메뉴 개발에 도화선 역할을 하기도 하죠. 저 또한 수많은 홈카페 영상들을 보며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인스타그램의 온더테이블을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이 부분은 워낙 감각적인 분들이 많으셔서 제가 답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네요.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제 피드의 콘셉트를 매우 깔끔하게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늘 되도록이면 흰 배경을 사용하여 사진을 촬영합니다. 자신만의 배경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10년차 홈카페족으로서 지금 홈카페 트렌드를 어떻게 보시나요?
한국에 카페가 대중화된 것이 대략 15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요즘엔 모닝커피 혹은 식후커피를 즐기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해졌죠. 이렇게 카페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놀러간 카페마다 인증샷을 남겨 SNS에 올리기 시작했죠. 여기서 더 나아가 직접 집에서 만든 음료를 SNS에 업로드 하는데 까지 이른 것 같아요. 이것은 명확히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고, 이에 발 맞춰 여러 업계에서는 홈카페족을 겨냥한 간편한 식음료 재료를 비롯한 기구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홈카페 트렌드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페나 식음료 업계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메뉴 개발을 활발히 하는 등 더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커피와 함께할 황률씨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사실 단순히 취미로 시작했던 커피가 이젠 저의 전업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커피는 단지 음료가 아닌, 하나의 커뮤니티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카페 문화 공간을 즐기고, 커피와 음료를 찾아 나서겠죠. 저는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더 맛있는 커피와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홈카페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커피나 음료, 또는 베이킹 그 무엇을 하든지 단순히 유행만 쫓는 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쉽게 질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는 SNS에 사진을 올리며 관심끌기의 목적으로만 한다면 그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홈카페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하나 혹은 이틀에 하나라도 꾸준히 메뉴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SNS를 통해 공유하며 많은 이들과 소통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매일 꾸준히 아이디어를 내고 구상하는 것이 곧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열정을 가지고 자신만의 멋진 홈카페를 만들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크림라떼
사용 원두 :
에스프레소용 블랜드 17.5g (케냐 AA 50%, 브라질30%, 콜롬비아20%)
로스팅 레벨 :
풀시티(원두의 특징 다크초콜릿의 바디감과 쌉싸름한 맛, 우유와 좋은 페어링을 이룸
사용 도구 :
rok presso
레시피 :
재료 사탕수수 원당 각설탕, 우유 200ml, 얼음, 에스프레소 2샷, 생크림 100ml, 비정제설탕, 생크림(동물성휘핑크림 100g+백설탕 15g), 비정제 설탕 세 꼬집, 로즈마리
1 사탕수수 원당 각설탕을 잔 바닥에 깐다.
2 우유 200ml와 얼음으로 잔의 80%를 채워준다.
3 ②에 에스프레소 2샷을 부어준다.
4 생크림 100ml 정도를 부어준 후 그 위에 비정제 설탕 세 꼬집을 뿌려준다.
5 ④ 위에 로즈마리로 가니쉬한다.
Tips
① 생크림은 동물성휘핑크림 100g과 백설탕 15g을 핸드믹서로 휩한다.
② 생크림이 끊기지 않고 유연하게 흘러내릴 정도로 70% 정도로만 휩을 치는 것이 중요하다.
③ 완성된 음료를 마실 때는 휘젓지 않고 크림과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글 CUP
사진 월간커피 DB
시그니처 레시피 잘보았습니다 유익한 정보입니다
2019-01-19
좋아요(0) 답변홈카페에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살아숨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9-01-04
좋아요(0) 답변이런고수들이 계시다니
커피는 역시 무궁무진하네요
하나하나 배워나가겠습니다
인스트나 페북등 다양한SNS에서도 열심히 정보를 취하고 배워야 하겠네요
고맙습니다
2018-12-10
좋아요(0) 답변뭔가 그냥 우유대신 코코넛우유를 사용하면 맛이 더 독특해질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ㅌㅌㅌ
2018-12-07
좋아요(0) 답변홈카페도 이제는 정말 세련되게 자리를 잡는거같네요!
2018-12-06
좋아요(0)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