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간 원두는 커피의 맛과 향에 신선함을 더하는데, 핸드밀과 전동 그라인더 둘 중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까요?
약간의 수고로움이 들더라도 홀빈(분쇄되지 않은 원두) 상태로 사서 그때그때 갈아 마시는 커피는 이미 분쇄된 원두를 브루잉한 것과 맛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산패의 속도 때문인데요. 이미 갈린 원두의 경우 공기에 접촉하는 표면적이 넓어지는 만큼 원두의 수명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조금이라도 더 신선한 상태로 원두를 보관하고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슬슬 그라인더를 장만해볼 때입니다.
1. 장비
전동 그라인더
브루잉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작업이라 할 수 있는 그라인딩은 원두의 분쇄 입자를 균일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원두가루와 물이 닿는 표
면적이 넓을수록 추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므로,브루잉 실력이 아직 부족한 초급, 입문자라면 더욱더 과소·과다추출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분쇄도 조정이 가능한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완벽한 재료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핸드밀
빈티지한 디자인과 손쉬운 사용법으로 초보자들이 쓰기 좋은 핸드밀은 저렴한 가격과 장소와 관계없이 쓸 수 있다는 휴대성이 있습니다. 수동이기 때문에 힘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원두를 직접 가는 동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과 소리가 매력적입니다.
2. 그라인더 구매 팁
시중에서 판매되는 그라인더는 최저 몇만 원부터 최대 백만 원대까지 가격이 다양합니다. 대부분 10~30만 원대의 그라인더를 구매하는데, 전문가는 가격을 따지기보다 ‘전동’ 그라인더를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라인더의 핵심은 원두를 고르게 분쇄하여 균일함을 갖추는 것인 만큼 무엇보다 사용하기 편리해야 합니다.
칼날의 형태는 가격과 상관없이 대부분 똑같지만, 가격이 오를수록 기능이 더해져, 더욱 세밀한 입자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만, 흔히 ‘믹서기’에서 볼 수 있는 블레이드 형 칼날의 그라인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저렴해도 망치로 빻는 것처럼 갈린 원두를 또 가는 식으로, 균일한 입자조절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3. 핸드밀 구매 팁
칼날이 코니컬 형인 핸드밀은 가정에서 2~3일 정도 사용하면 기구에 채프가 남고, 이를 브루잉 한 커피에서는 다소 거친 맛이 느껴집니다. 사용 후 깨끗이 세척하거나 솔을 이용해 꼼꼼히 청소해야하므로 사용자가 관리하기 쉬운 구조의 핸드밀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브랜드 가운데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힘을 분산시키면서 원두를 갈아줘 사용하기 편하다는 강점으로 ‘극강의 핸드밀’이라 불리는 코만단테의 인기가 높습니다.
글 CUP
사진 월간커피 DB
오오.. 코만단테 한 번 알아봐야겠네요
201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