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별


에스프레소잔 (60~80ml)
적은 용량의 커피가 공기와 접촉 후 온도가 빨리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잔과 컵 받침이 두껍씁니다. 보온력이 강한 도자기나 스테인리스를 주로 사용하며, 커피색을 돋보이게 하는 흰색 잔이 많이 쓰입니다.


머그컵 (150~200ml)
'원통형의 찻잔'이라는 뜻의 'mug'는 활용도가 높고 디자인이 다양합니다. 잔 받침이 없어 격식을 차리지 않을 때 부담 없이 사용할수 있으며 직선형, 곡선형, 가운데 부분이 살짝 들어간 장구 모양 등이 있습니다. 두툼하고 보온력이 좋아 음료를 오래 두고 마시기에 좋습니다.


카푸치노 잔 (150~220ml)
카페라떼 잔보다 적은 용량으로 풍부한 거품을 즐길 수 있도록 잔의 지름이 넓습니다. 이탈리아는 가장 맛있는 카푸치노를 위해 레시피와 잔의 크기를 규격화했다고 하는데, 그 명성에 걸맞게 이탈리아산 누오바 포인트 제노바Nuova point Genova 잔이 유명합니다.


카페라떼 잔 (240~330ml)
카푸치노 잔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용량이 더 많습니다.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커피 맛을 느끼기 적합하며, 핸드드립 커피, 아메리카노를 담기도 합니다. 넓은 잔의 지름으로 라떼아트 표현에 알맞습니다. 일본의 마메종MA MAISON이 인기 브랜드입니다.


찻잔 (250ml)
일반적으로 '커피잔, 찻잔'이라 일컫는 레귤러 컵으로 과일차, 허브차 등 차를 마실 때 쓰입니다. 차는 너무 뜨겁게 마시면 쓴맛이나 떫은맛이 강해지므로, 온도가 적당히 내려갈 수 있는 얇은 잔을 추천합니다.


재질별


도자기
커피잔에 가장 많이 쓰이는 재질로, 고온에서 구워낸 도자기는 열에 강하고 인체에 해가 없습니다. 커피 추출의 중요한 요소인 온도 유지를 위한 예열과 보온이 뛰어나, 맛있는 커피를 천천히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나라별로 역사 있는 도자기 브랜드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독일의 마이센Meissen, 덴마크의 코펜하겐Copenhagen, 헝가리의 헤렌드Herend가 세계 3대 명품 도자기 브랜드로 꼽힙니다. 국내에도 우수한 품질의 도자기 브랜드가 많습니다. 좋은 도자기를 고르는 법은 가볍게 두드렸을 때 맑은 소리가 울려 퍼지고, 표면이 매끄럽고 감촉이 좋으며, 밝은 불빛에 비쳐 보았을 때 손가락이 보일 만큼 투과성이 높은 것입니다.


유리
칵테일, 아이스 메뉴에 사용되는 유리잔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투명한 잔에 담긴 내용물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줍니다. 얼음을 넣기 때문에 적당히 크기가 있고 입구가 넓으며, 온도나 외부 충격에 강한 강화 유리잔을 사용해야 합니다.


스테인리스
자칫 차가운 느낌을 주는 색감과 질감으로 유리와 더불어 아이스 메뉴를 제공하는 잔으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는 세련되고 심플한 이미지로 최근 카페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쉽게 깨지지 않고 열에 강해 주방용품이 많고, 가볍고 보관이 편리해 캠핑 등 야외 활동에도 적합한 재질입니다.


종이
무게가 가볍고 깨질 위험이 없어 들고 다니기 좋아, 뜨거운 음료의 테이크 아웃 잔으로 사용됩니다. 대량으로 구비하여 겹쳐 쌓아두면 비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종이는 너무 얇지 않은 적당한 두께의 누수가 없는 천연펄프와 무형광으로 만든 것을 고르도록 합시다.


플라스틱
차가운 음료를 담은 테이크 아웃 잔에 쓰이며, 내용물이 보이므로 투명도가 얼마나 높은지 따져봐야 합니다. 시중에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무취, 무독성의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 제품이 많습니다. 카페의 컨셉트와 메뉴의 성격에 맞는 용량과 올리는 토핑 모양에 따라 평평한 것과 볼록한 것 중 뚜껑을 구매하도록 합시다.

글  CUP

사진 월간커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