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브루잉
일상이 특별해지는 나만의 커피 만들기
도형수 지음 | 아이비라인 펴냄 | 165X223mm
202페이지 | 2014년 11월 3일 발행
당신의 커피 라이프를 위한 친절한 브루잉 안내서
‘커피 브루잉’은 커피가루에 물을 부은 후 필터로 걸러 커피를 완성하는 작업을 말한다. 최근 카페 메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핸드드립 커피’와 ‘브루잉 커피’는 모두 이러한 방식으로 추출한 것이다. 브루잉 커피는 아메리카노나 라떼 등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하는 일반적인 커피에 비해 원두가 지닌 본연의 개성이 도드라지며, 전반적으로 농도가 연하고 부드러워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보편화되지 않아서 커피 애호가 외에 일반 대중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국내 최초의 브루잉 커피 전문 카페 <5브루잉 커피(5brewing coffee)>의 도형수 바리스타는 사람들이 좀 더 친근하게 커피 브루잉에 다가갈 수 있도록 신간 <커피 브루잉>을 준비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커피 브루잉
브루잉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달리 추출방법에 정해진 규칙이 없고 제약도 적어 비교적 자유롭게 커피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그저 추출도구의 매뉴얼만 따르면 브루잉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기가 어렵다. 이에 <커피 브루잉>은 독자들이 브루잉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본격적인 브루잉을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두면 좋을 기초 지식을 함께 다루고 있다. 원두의 캐릭터, 추출도구에 대한 이해, 나의 커피 취향 등 브루잉을 시작하기 전 새겨야 할 개념부터 원두 상태, 커피가루의 입자 크기, 물 온도, 추출 시간 등 커피 맛을 좌우하는 브루잉 요소까지 골고루 실었다. 여느 커피 입문서와 같은 광범위한 설명은 피하고 브루잉 실전에 필요한 핵심만 쏙쏙 골라 친절하게 설명했다.
스무 가지가 넘는 브루잉 커피 레시피 수록
핸드드립 커피의 대명사로, 카페와 가정을 불문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칼리타와 하리오 V60 드리퍼를 비롯하여 요즘 한창 인기몰이 중인 소프트브루와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메이커까지. <커피 브루잉>은 독자들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무려 21가지 추출도구의 활용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추출된 커피의 농도에 따라 마일드, 미디엄, 스트롱으로 추출도구를 구분해 각각의 레시피가 나타낼 수 있는 맛의 특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추출도구의 부속품과 관리법에 대한 상세설명, 사용 시의 주의사항과 저자의 노하우 등 깊이 있는 내용을 담았다.
간편하게 만드는 나만의 커피
그동안 일반적인 커피 도서에서 다뤘던 브루잉은 다수가 일본식의 핸드드립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커피가루에 물을 붓는 물줄기의 모양과 속도에 엄격해서 이제 막 커피 브루잉을 시작한 초보자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커피 브루잉>의 저자인 도형수 바리스타는 독자들이 커피 브루잉을 일상의 활력이 되는, 일종의 취미생활로 재밌게 대할 수 있게 이 책의 레시피에 미국 스타일은 푸어오버(pour-over)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푸어오버는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물을 붓는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깔끔한 향미에 중점을 둔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평범한 하루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은 이들과 한층 다양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커피 애호가, 홈 바리스타들에게 신간 <커피 브루잉>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