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좋아하시나요? 저는 에티오피아만 들으면 입꼬리가 스윽 자동적으로 올라갑니다.. 이번 주말에 충정로로 놀러갔는데 이 동네,, 한산하고 카페가 별로 없더군요. 돌고 돌아 어쩌다 들어간 서울역 부근 <빌라앰버시>.
문고리부터 취향 제대로 저격 당했습니다.. 이 곳은 요즘 흔하지 않은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무드의 인테리어였습니다. 인테리어도 유행이 있다보니 어떻게 보면 촌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데, 주인장의 고풍스러운 소품들과 버건디 컬러의 벽, 포인트 컬러 그린을 섞으니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멋있었어요!
커피는 사실 기대를 안 하고 방문했는데 아메리카노 원두를 선택할 수 있더군요. 산미있는 거로 주문하고 뒤도는 순간, '에디오피아'!! 반가운 친구입니다. 산미가 쎈데 괜찮냐는 바리스타님의 질문에 "오히려 좋아요!"로 화답했습니다 ㅎㅎ
와 이게 뭔가요. 먹자마자 에티오피아의 특유 플로럴하고 베리류의 상큼함이 아주 팡팡 터지더라고요! 최근에 브루잉만 먹다 에스프레소로 내린 걸 먹어보니 향미가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빌라앰버시>.. 에티오피아 맛집이네요!!! 합격 목걸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