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동 베르크(WERK)
커피하이|작성일 : 19-12-23|조회수 5,677
지난번에 부산 당일치기 간다면서 카페 추천 부탁드렸었는데
좋은곳들 소개해주신 덕분에 두곳 다녀왔습니다.
울산을 들렀다 가는 일정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없어서;;
모모스커피는 가고싶었지만(사실 한번 가본적은 있습니다) 일정상 못 가고
전포동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습니다.
다행히 베르크와 나이브브류어스가 가까워서 두탕 뛰었네요 ㅎㅎ
베르크 추천해주는 분들이 여러분 있어서 미리 찾아보지도 않고 갔습니다.
인테리어고 뭐고 전혀 모르는 상태로 갔는데 ㅋㅋ 조금 흠칫햇어요
로스팅룸밖에 안보여서 잘못 찾아온줄 알았네요
가까이서 보니 건물 지하에는 주문받는곳, 2층?에는 마시는곳이 마련되있더라구요~
지하로 내려가면 굿즈, 원두 등등 판매하고있고
대기라인을 따라서 줄 서서 주문하면 됩니다.
내부가 굉장히 어둡더라구요.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제 느낌상 클럽에서 나올 법한 노래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은 처음 들어갔을때...카페 운영 안하고 스탠딩파티중인 줄 알고 뒤돌아나올뻔...했네요 ㅋㅋㅋ
이렇게 메뉴가 있고 주문에 따라서 직원분이 주문서를 작성해줍니다.
저는 가족모임에 가져가려고 과테말라 원두도 함께 구매했고
친구와 함께 필터커피 아이스, 아이스라떼 이렇게 두잔 시켰네요.
음료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좌석이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 올라가는데도
계단이 너무 어두워서 의심했어요. 오늘은 운영 안하는건가ㅋ
그치만 혹시 몰라 반층 올라가니 이렇게 냅킨, 빨대가 있어서 안심하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신선한 충격을...
지하와 똑같이 굉장히 어둡긴한데
교회 의자와 테이블로만 채워진 공간이었어요
독특한데 이상하게도 편안하더군요.
노래가 지하와는 다르게 잔잔하고 평온한 분위기이기도 했고
의자도 특이하긴 하지만 등받이도 있고 꽤나 편해서..ㅋㅋ
마음이 착잡할때 혼자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엇네요
실내가 너무 어두워 흔들린 베이비라떼와 과테말라 필터커피.
사실 베이비 블렌드로 필터커피를 주문했는데 잘못 주셨어요.
직원분이 주문서 보면서 메뉴 확인하시다가 엄청 깜짝 놀라시면서
다시 내려주시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그냥 마셨어요ㅎㅎ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깔끔하고 밸런스가 좋고 청량감도 있더라구요
라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라떼맛 다 거기서 거기라는 분들이 드시면 참 좋을만큼
적절히 고소하면서 과일 느낌도 있고 커피 매력이 잘 드러났습니다.
사온 원두도 얼른 마셔보고 싶네요ㅋ
베르크 추천해준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