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희동> 푸어링아웃
브룽브룽|작성일 : 19-08-11|조회수 2,468
어제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무척 덥기는 했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날도 좋은데 집에만 있기가 영 서운해서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된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연희동에 오픈한지 얼마 안 된 '푸어링아웃' 이라는 곳입니다. 여기 좋습니다.
공간은 그렇게 넓지도 그렇게 좁지도 않게 느껴집니다.
적당함을 엄청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테리어와 의자나 테이블을 대표님이 직접 하셨다고 합니다.
편안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의자와 테이블의 길이나 넓이를 고민 많이 하셨다고.
그리고 음악이 약간은 크다고 느껴지기도 하는데, 뭔가를 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 또한 고민의 결과인지는 모르겠네요.
약간 펠트 1호점 느낌도 듭니다.
음료는 간단하게 브루잉으로 콜롬비아 마셨습니다. 체리를 같이 제공해주시네요.
사실 엄청 특징이 뚜렷하다거나 '정말 맛있다!' 하는 커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무난함이 주는 편안함이 이 카페와 굉장히 잘 어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장실 가는 길 구석에 세워진 나무.
약간 쓸쓸해보이네요.
화장실에 있는 사진인데, 재밌습니다.
약간 쾌변유도 사진 같기도 하네요ㅋㅋㅋㅋㅋ
여기서 제일 눈에 띄는 공간은 브루잉 바입니다.
브루잉 바가 커피 바 밖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리스타 분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다 보입니다.
코스터랑 엽서, 스티커와 같은 굿즈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가면 챙겨와야겠습니다.
책 읽기 좋은 카페를 알게되어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