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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방문기

<서촌> 이이엄

bessie3301|작성일 : 19-07-15|조회수 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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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 위치한 티카페 <이이엄>입니다.


먼저, 사진이 굉장히 많음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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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고 깨끗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사장님의 철학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일본에서 유학한 작가의 전시공간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백자와 나무 소재, 그리고 하얀 천, 책의 조화는 안함을 선물해주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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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작가님이 함께 만드는 다구들이 가득한데요, 특히 이 사진에서 보이는 요 귀여운 화병은
주전자를 만들다가 부리가 떨어져나온 것을 화병으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작은 것도 사소하게 여기지 않는 아름다운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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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이엄은 경복궁역에서 도보로 조금 걸어야 한답니다. 10분은 넘게 걸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래서 저는 버스를 이용해서 도보 3-4분 거리의 정류장에서 내렸었어요.
서촌은 여러모로 특별한 느낌이에요. 자신만의 느낌을 딱! 가지고 있는 곳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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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예요> 예전에 제목을 발견하곤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책입니다.
당시에 읽질 못하고 지나쳤는데, 막상 여기서 발견하니까 다시 소장 욕구가 뿜뿜 올라오더군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책도 1층과 2층 모두, 각각의 장소에 놓아두셨는데
연유를 여쭈니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차 트레이를 내주면서 각자의 앞에 놓인 그 자기만의 방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놓아두셨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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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취저였던 주방 공간-, 정말 꿈에 그리는 주방이네요.
화려한 삶도 좋지만 이렇게 안락하고 자족하는 공간도 참 행복을 보장해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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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의 전경입니다. 사장님께서 내주신 냉차-!
여름에 열이 많은 제게 딱 걸맞는 차였어요
꼭 기회가 된다면 재방문해 계절마다 시행된다는 다구 전시회도 보고,
차 클래스도 듣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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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마련된 주방인데요, 이렇게 어느정도 막혀있는 공간도 정말 매력적이죠?
여긴 사장님께서 이 집을 구입할 때, 이렇게 만들겠다며 기획한 배치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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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고 향기롭지만, 소리나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고요함 속에서 자신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이이엄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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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NLEE

    버지니아 울프의 책 저도 아직 한번도 안 읽어봤는데, 궁금하네요. 카페가 약간 영화 '동주'에 나오는 윤동주의 방 느낌도 나네요.

    19-07-18 02:00:36 좋아요(0) 답글달기

  • 파주사나이

    늘 생각이 깊이가 느껴지는 글과 좋은 사진때문에 즐겨보게 되는 방문기군요~

    19-07-15 09:50:27 좋아요(0) 답글달기